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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 A-Camp 기사- 당신의 화를 풀어주는 앱, 힐링미 (Healing-me)

jisunlee 2014. 10. 5. 22:45

당신의 화를 풀어주는 앱, 힐링미 (Healing-me)

[A-camp] 당신의 화를 풀어주는 앱, 힐링미 (Healing-me)

힐링미가 태어난 곳, A-camp 는?

지난 6월 프로그램을 수료한 A-캠프 6기 참가자들

지난 6월 프로그램을 수료한 A-캠프 6기 참가자들

A-camp (이하 A캠프)는 9주 간 회의 및 협업을 거쳐 서비스를 만들고 퍼블리싱까지 하는 하나의 사이클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9주간 매주 1회 일과시간 이후 모임공간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공동 작업을 하게 된다. 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짬짬이 모여 직접 서비스를 기획, 개발 및 출시하게 되는 것이다.

본업 이외에 사이드 프로젝트(Side Project)를 하며 얻을 수 있는 놀라운 경험과 가치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증명되어 있다. 언젠간 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면서 일상의 수레바퀴에 오늘도 내일도 그저 미루기만 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꼭 참가해 볼만한 프로그램인 셈이다.

A캠프가 어느덧 6기 졸업생을 배출하고, 대부분의 참가팀이 서비스 개발을 끝냈다. 그 중 독특한 아이디어와 신선한 서비스 구현 방식으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서비스, ‘힐링미 (Healing-me)’를 소개한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힐링미는 이번 A캠프 참가자이자 UI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김다솜(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김다솜 참가자는 본인이 평소에 화를 내게 되는 상황에 부딪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틱낫한 스님이 쓴 ‘화’라는 책을 읽어 보기도 하고, 관련 앱들을 직접 사용해 보다 이번 A캠프를 계기로 팀원들과 직접 ‘힐링미’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니 말 그대로 본인의 필요에 의해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보게 된 것이다.

김다솜 참가자는 재학 중인 대학교에서 앱 개발 관련 수업을 듣던 도중 A캠프의 멘토이기도 한 이지선 교수의 추천으로 A캠프 참가를 결심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팀원들을 만나 생각만 하고 있던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힐링미 팀은 개발을 맡은 한정수 참가자와 강민수 참가자, 디자인을 맡은 김다솜 참가자와 백수지 참가자 총 네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자 직장 및 학교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매주 A캠프 자체 모임뿐만 아니라 여가 시간을 이용해 따로 팀 회의 및 협업을 통해 앱 개발에 착수했다.

화를 풀어드려요, 힐링미 (Healing-me)

“관련 서비스들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다들 좋은 글귀라거나, 화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딱딱하게 글로 제시해 놓은 것들 뿐이었어요. 이걸론 여러모로 모자란다는 느낌이 들었고, 단순히 ‘화가 났을 때 심호흡을 하세요’라는 문구만 띄우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심호흡을 도와주는 ,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꼈죠.”

그렇다면 힐링미는 어떻게 사용자의 화를 풀어줄 수 있을까?

힐링미에서는 단계별로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심호흡 단계에서는 휴대폰에 특정 수치에 이르기까지 직접 숨을 불어 넣어서 화면 상의 공을 띄워 올리며 사용자가 반복적인 심호흡을 하도록 돕고, 걷기 단계에서는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일정 거리를 반복해서 걷도록 하며, 근육이완 단계에서는 휴대폰을 손에 든 채로 팔 등 신체 부위를 스트레칭 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용자가 실제로 앱의 가이드에 따르도록 유도한다.

힐링미 단계별 실행 화면

힐링미 단계별 실행 화면

이뿐만이 아니다. 자신이 화가 난 이유를 카테고리별로 입력하고 화를 푼 후의 감정 역시 기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누적 데이터를 생성 및 관리한다. 한마디로 화를 다스리는 종합 솔루션인 셈이다.

“팀원들과 함께 서비스를 만들면서 종종 이 앱의 심호흡 기능 등을 실제로 이용해봤어요. 정말 효과가 있더라고요. 직접 만들어 놓고도 제가 가장 많이 쓸 것 같아요. 내가 정말 필요로 했던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제겐 의미가 참 커요.”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만들어 보겠어요?

김다솜 참가자는 평소 생각만 하고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A캠프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보라고 주변에 권유하곤 한다. 디자인 전공자로서 평소 만날 기회가 부족하던 개발자들을 만나 인맥을 쌓을 수 있었던 것도 그렇고, 전체 9주라는 기간이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마감일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열과 성을 다해 서비스를 개발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앱 개발 회의에 여념이 없는 ‘힐링미’팀

앱 개발 회의에 여념이 없는 ‘힐링미’팀

“중간에 시간의 부족이나 압박감 때문에 포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래서 수료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데, 각자의 이름을 달고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기까지 하니 더욱 멋진 기회라고 생각해요. 팀워크의 중요성 역시 깨달을 수 있고요.”

힐링미는 8월 중 구글 플레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A-camp 는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가 공동작업을 통해 ideation, development, publishing 을 경험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입니다.

 

< 주관 앱센터 / Director 윤영식 / Facilitator 이지선 >